스시 & 삼양라면

음식 남녀/스시 칼럼 2011. 1. 21. 14:45 Posted by dupbap

어제 저녁은 뉴욕에서 '스시' 로는 제일로 치는 Yasuda 초밥집 에서 스시 정식을 먹었는데,


오늘 저녁은 집에서 삼양라면 을 끓여 먹는다.



어제는 하루 일당값의 스시를 먹으며,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 또 있을 수 있을까 감탄했는데,

오늘은 커피 한잔값의 삼양라면을 먹으며, "역시 출출할땐 삼양라면이 짱이야",,,,

한점 남은 면발마저 싹싹 긁어 먹고 있다.

아예 라면 국물에 찬밥까지 말아 먹고 있다.


흔히들 세상의 3대 진미로는

'프와그라, 트러플, 캐비어' 를 든다.


그러나 진짜 그럴까?

거위간 (foie gras), 송로버섯 (truffle), 철갑상어알 (caviar) 이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에게도 과연 3대 진미가 될 수 있을까?


할머니는 늘 나에게 말씀하셨다.

배고플 때 먹는 음식.

내 입맛에 딱 맞는 음식.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는 음식

그게 최고라고.......


일 열심히 하고 와서,

두부 듬뿍 넣고 팔팔 끓인 된장찌개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다면

더 무엇을 바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