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부터 혼자 마실 때 즐기는 술이 하나 있다.

맥컬란 18년산.



조니 워커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와는 좀 다른 관점에서 만들어진 싱글 몰트 위스키다.

조니 워커는 보통 언더락스로 마시거나 폭탄주를 해서 마시는데, 맥컬란은 얼음 없이 그 자체 맛을 느끼며 마신다.

스코틀랜드의 물, 불, 시간이 어울려서 만들어진 맥컬란.

그래서 그런지 향기가 강렬하고, 스코틀랜드의 거친 바닷 바람이 연상된다.

2009년 11월 버지니아 비치의 'Catch 31' 시푸드 레스토랑 바 에서 찬 바닷 바람을 맞으며 마셨던 맥컬란 18년산 위스키.



뉴욕이라는 거친 바다로 다시 오기 위한 출정의 건배였는데, 아직도 그 싸~~한 느낌은 버지니아 비치의 철지난 바다를 생생하게 기억나게 한다.

** 내게 맥컬란 샷잔을 따라 주며 술친구가 되어 주었던 'Catch 31' 의 는 제니퍼는 이제 시집을 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