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제일 요리를 잘 해 먹는 민족은 누구일까요?

보통 세계 4대 요리로는 불란서, 이태리, 중국, 일본 요리를 듭니다.  그중에서도, 요리 재료의 다양성이나, 요리 조리법의 다양성에서 본다면 단연 중국 요리가 으뜸인데요.

최근에 중국 친구들과 몇번 식사를 같이 할 일이 있었는데, 정말로 먹는데는 일가견이 있더군요.

중국식 마라탕(麻辣燙) (일종의 샤부샤부 스타일 요리) 을 먹는데, 양고기 곱창, 소대창, 소혀, 돼지귀, 닭발, 우족 등등 안넣어 먹는 것이 없습디다.

물론 저도 중국 요리를 좋아 하긴 하지만, 처음에 이런 낯선 재료들을 대할 때는 좀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허긴, 다리가 달린 것 중에 책상 빼고는 다 요리해 먹는다는게 중국인들이니,,,,,,,

그래도 제가 중국식 요리 중에 가장 자신있게 만들 수 있고, 또 여러분에게도 권해 드리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홍스차오지단 (토마토 계란 볶음) (西紅柿炒鷄蛋) 입니다.



요리법은 정말 간단합니다.

잘 풀어 놓은 계란을 프라이팬에 볶아서 스크램블 에그로 만들다가, 잘라 놓은 토마토를 함께 버무려서 익히면 되는 초간단 요리.

그런데 이 초간단 요리가  '행복의 향기' 라는 영화에서는 주 메뉴로 등장합니다.

수십년간 중국 요리를 즐겨 먹어 왔던 사람이 자신의 죽을 날을 앞두고, 지금까지 즐겨 찾던 식당의 주방장에게 마지막으로 먹고 싶다고 주문하는 요리.

왜 그녀는 그 많은 산해 진미를 제쳐 두고, 이 간단한 계란 요리를 먹고 싶었던걸까요?

'행복의 향기' 는 결국 거창하고 복잡한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간단하면서도 일상적인데 있다는 의미인가요?

그럼 현재 당신의 행복의 향기는 어떤 요리에서 나오고 있나요?



행복의 향기 / 주연: 나카타니 미키, 후지 타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