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국수? 물국수?

한국인들이 뉴욕에서 가장 좋아하는 다른 나라 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월남국수인 것 같습니다.
이태리 파스타도 있고, 중국식 브로컬리 소고기 덮밥도 있지만,,,,

그런데 한국인들이 정말로 이 월남 국수를 제대로 즐기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우선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곳은체인점인 "Pho 32" 인데, 이곳에서 파는 월남 국수가 과연 제대로 된 월남국수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포 32 사장님 죄송합니다. 꾸벅~~)

한국분들이 운영하고, 일하는 분들이 한국인이고, 우리가 사는데서 가까와서 간다고는 하지만, 이런데 갈때는 '월남국수' 먹으러 간다 하지 말고 그냥 '물국수" 먹으러 간다고 합시다. 제대로 된 '월남국수' 먹고 나면 그런 말 저절로 나옵니다.

물론 각각의 입맛에 맞고 안맞고는 또 다른 이슈입니다. 어떤 분은 '정통 월남국수'는 너무 향이 강해서 싫다, 정통 베트남 식당은 너무더러워서 안간다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여튼.,...

국물이 진하고, 베트남의 향취가 제대로 우러 나오는 월남국수를 즐기고 싶다면,,,

플러싱 쪽에서 제가 최고로 치는 월남국수 집 - Pho Vietnamese -메인스트릿 쉐라톤 호텔 근처

파킹하기 좋아서 잘 가는 집은- Pho Mekong - 156가 노던 한아름 옆

혹시 엘머스트로 갈 일이 있으면 - Pho Bang - 엘머스트 병원 앞 쇼핑 몰 안에

맨해튼에 가서는 월남국수 안먹습니다. 딴것도 먹을거 천지인데 뭐,,,

(엘머스트 Pho Bang 월남국수 - 민트를 듬뿍 줍니다.가격도 5불+/-)

한국집들은 가격도 원조집들보다2불 정도 더비쌉니다. 김치값인가?


외국인들이 묵은지로 만든 제대로된 김치찌개 맛에 중독되면 그냥 보통 김치로 만든 김치국은 찾지 않겠지요? 지금 제가 월남국수에 대한 생각이 바로 그렇습니다.

월남국수..... 참 희한한 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