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짱 아저씨입니다. 오늘은 뉴욕 유명 일식집이나 스시바 등에서 히트를 치고 있는 스페셜 퓨전 롤 종류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곳 뉴욕에서 운영되는 스시바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롤 메뉴를 구비해 놓고 장사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1. 기본 롤

캘리포니아 롤 / 캐비아 캘리포니아 롤 / 튜나롤 / 튜나 아보카도 롤 / 샐몬 롤 / 샐몬 아보카도 롤 / 오이 롤 / 아보카도 롤 / 게맛살 롤 / 스파이시 튜나 롤 / 장어 롤

2. 응용 롤

드라곤 롤 / 레인보우 롤 / 샐몬 스킨 롤 / 스파이더 롤 / 스콜피온 롤

3. 스페셜 롤
(자기 레스토랑에서 개발한 특별한 롤 종류)

1. 과 2. 의 롤 들은 이미 잘 아실 것이니 설명드리지 않겠습니다.

다음에 열거한 스페셜 퓨전 롤은 지난 3년간 제가 이 비지니스를 하기 위해 뉴욕에 있는 각 유명 식당을 방문해서 맛보고 또 각종 신문이나 잡지에 나오는 레스토랑 맛자랑 기사에 나온 것들을 모아서 총정리 한 것입니다. 사실 이걸 공개하는건 지금 하고 있는 제 비지니스의 큰 자산 하나를 공개하는 것으로 위험성이 큰 건데...

하여튼 이 글에 나오는 뉴욕에서 잘 나가는 식당들의 스페셜 롤과 그 안에 들어 가는 식재료들을 보면서 한국에 계신 분들도 자신들의 독특한 롤을 개발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 들어 갑니다. (순서는 롤 이름별 ABC 순 / 롤 안이나 바깥에 들어 가는 재료)

alligator roll / shrimp tempura, mayo, fish roe

bagel roll / cream cheese, smoked salmon, eel & deep fried, teriyaki sauce

black jack roll / eel, avocado, cucumber, lettuce, teriyaki sauce

blue ribbon roll / lobster, fish roe, oestra caviar, shisho leaf

bonsai roll / crab, cucumber, caviar

carribean night roll / crab, mango, caviar

crazy calypso roll / eel, papaya, jamaican pepper, fish roe

crazy horse roll / tuna, salmon, white fish, tobiko (red & green), fish roe

fujisan roll / tuna on sliced fuji apple, shisho tobiko, avocado, white balsamic sauce

hawaiian roll / tuna tartar, spicy mayo, pine nut, coconut flake, raisin, mango soy sauce

kamikaze roll / salmon, white fish, spicy tuna (big triangle)

latina roll / salmon tartar, jalapeno

maya roll / cooked shrimp, avocado, cilantro, jalapeno, sliced onion

pocket roll / eel, smoked salmon in inari (fried tofu skin)

red dragon roll / eel avo dragon roll, tobiko, mayo

rocket roll / shrimp tempura, cucumber, mustard-wasabi sauce

satoya roll / spicy sauce, asparagus, tuna, avocado

spicy tuna crunch roll / tuna, deep fried asparagus, tempura flake, chilli sauce

strawberry roll / berry, romain lettuce, avocao, mayo

swiss roll / broiled salmon, swiss cheese, mayo

thai roll / pineapple, sesame crusted, tuna

tiger cats roll / tuna, salmon, tobiko (red & green)

tribeca roll / spicy tuna, avocado (big triangle)

tuscan roll / sundried tomato, fresh mozzarella cheese, roatsed beef

viagra roll / sea urchin, eel, avocado

yellow submarine roll / spicy tuna, mango

이 정도입니다. 일일이 만드는 법을 여기서 설명하는 건 생략하겠습니다.

롤에다 이름 붙이는 방법은

1. 보통 재료가 많이 나는 지역명을 붙이는 경우 (캘리포니아 롤 / 보스톤 롤 / 플로리다 롤 / 뉴욕 롤 등등)

2. 롤 모양을 보고 이름 붙이는 경우 (레인보우 롤 / 드라곤 롤 - 사진 참조: 캐터필라 롤이라고도 함)

3. 특별한 지역에서 애용되는 재료가 들어갈 때는 이 지역이나 국가명을 붙이는 경우 (라티나 롤 / 카리비언 나이트 롤) 가 있습니다.

보통 칵테일에 이름 붙이는 방법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새로이 개발된 스페셜 롤들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 점점 다른 식당에서 따라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고유명사처럼 하나의 전형적인 롤로 인정받게 되는 거지요. 이 뉴욕짱 아저씨가 만든 것으로는 K-roll 이 있습니다. 한국식 불고기와 잘게 쓴 김치, 그리고 채쓴 오이, 그리고 그 위에 스파이시 소스를 끼얹은 것인데.... (아직 그렇게 큰 인기는 없습니다. 시간이 좀 걸릴 듯....)

교포 서점에 갔더니 한국에 계시는 스시맨 한분이 미국 50개주 이름이 다 총망라된 롤 종류를 정리해 놓은 책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아쉽게도 그 책에 있는 롤들이 아직까지는 뉴욕 식당 어디에서도 실전에서 보지는 못한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아쉽기는 해요.

오늘은 여기까지....

뉴욕에서 스시 하나로 밥먹고 살고 있는 뉴욕짱 아저씨....

뉴욕짱 아저씨 한말씀 - 기본이 잘 되어 있어야 응용도 가능하다. 스페셜 롤에 신경쓰기 전에 기본 롤 연마에 우선 최선을 다하실 것....

(본 글은 2005년에 쓴 글입니다.  그점을 감안하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